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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때로는 타임머신을 타서라도 과거로 돌아가 좀 더 나은 현재를 만들고 싶을 겁니다. 물론 누군가는 그러한 과거 따위는 극복하고 현재를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때론 그 과거에 갇혀 벗어나질 못합니다. 지나온 과거 때문에 현재가 더욱 괴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갈 힌트를 얻게 해줍니다. 바로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입니다. 제가 읽으며 가장 감명깊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퓨처 셀프

과거를 바꾸고 싶은 원인은 현재에 있다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서라도 과거를 바꾸고 싶어하는 원인은 현재에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나 또는 과거의 사건들을 원망하고 바꾸고 싶어 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 외에도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던 과거의 사건들을 미래의 술자리에서 가볍게 이야기하는 경험 말입니다. 심지어 때로는 그 모든 것이 추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브랜튼 슬라이프는 시간과 심리학적 설명에서 과거가 현재의 의미를 만드는 게 아니라 현재가 과거의 의미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기분과 미래의 목표가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지금 내 기분에 따라 과거는 추억이 될 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과거는 아직도 현재의 나를 지독하게 괴롭힙니다. 현재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이러한 현상은 극대화됩니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매번 터져나오는 부정적인 현재의 사건들이 자꾸 과거를 끄집어내게 합니다. 심지어는 현재와 관련 없는 과거까지 끌어와서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합니다.

과거를 활용하여 현재의 기분을 변화시켜라

현재의 기분이 변화된다면 과거의 사건들 역시 그저 현재를 기분 좋게 하는 밑거름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에 사로잡히기보다 과거를 활용하여 현재의 기분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트라우마 전문가 피터 레비는 트라우마란 우리에게 발생한 사건 그 자체가 아니며, 감정 이입을 해주는 증인이 없을 때 내면에 머무는 감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트라우마란 사건이라기보단 그 당시의 감정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릴 적 자신이 운전해 사고가 났습니다. 그 사고로 어머니가 크게 다쳐서 트라우마가 남을 뻔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찰관이 공감해 줌으로써 트라우마로 남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미 과거 사건들이 모두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당시 우리 주변에는 사건을 공감해주는 경찰관도 없었을 겁니다. 지금부터 과거를 활용하여 현재의 기분을 변화시키는 방법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임머신을 활용하자

첫 번째 방법으로는 타임머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명상을 통하든 일기로 적든 당시의 과거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담백하게 바라보는 제3자가 됩니다. 미래의 나는 과거에 내가 아닌 그냥 다 큰 어른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받은 작은 아이에게 공감해주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 사건으로 얼마나 많이 놀랐을지, 아팠을지 위로해주는 겁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종종 그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고, 너의 탓이 아니라고 진심을 다해 말해주는 겁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과거를 대하고나서 현재로 돌아오면 됩니다. 그러고 나면 현재를 짓눌렀던 과거가 다소 가벼워집니다. 마치 남의 일처럼 이전보다는 담백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를 재구성하자

두 번째 방법은 스토리를 재구성하기입니다. 가끔 작가들은 소설이나 드라마의 사건을 만들어 놓고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사건의 순서나 의미를 재구성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을 좌절시킨 과거의 사건을 현재 일어난 것처럼 바꿔놓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각성시키는 특별한 사건으로 의미를 바꿔놓습니다. 이 방법은 우리에게도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의 작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과거 사건들을 가볍게 보기 시작합니다. 재해석의 시간을 거쳐 지나간 과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겪었던 사건은 그대로둔채 의미만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어릴 적 사건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지만, 그 사건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무언가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물론 이것은 진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과거를 재구성하고 의미를 다시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현재의 나는 과거를 극복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지금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간과 공간이 합쳐진 세상이라 둘을 분리해서 볼 수는 없다. 즉 시간이란 환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지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눈이 그 시간을 인식하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지금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나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과거도 나를 바꿀 수 없듯이 어떠한 현재도 내가 극복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또한 어떠한 미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이뤄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과거도 미래도 재구성하여 현재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있는 시간과 공간의 주인은 오로지 나자신입니다. 현재의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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