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확산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핵심 축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산업을 선도해 온 테슬라(Tesla)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신흥 강자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기술력, 제조 구조, ESG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1. 제조 구조와 배터리 전략 – 대량 생산 vs 고효율 프리미엄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은 규모의 경제와 자체 생산 역량입니다. ‘기가팩토리’를 통해 배터리 셀부터 차량 조립까지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며, 공급망 탄력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테슬라는 LFP(리튬인산철) 및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를 혼합 적용하고 있으며, 4680 셀 같은 차세대 기술도 도입 중입니다. 반면 루시드는 고성능·장거리 주행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체 설계한 파워트레인과 소형화된 배터리팩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과 시장 점유율에, 루시드는 고효율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재생에너지 활용과 탄소중립 로드맵 비교
테슬라는 에너지 생태계 기업을 지향하며, 태양광 패널(Solar Roof)과 에너지 저장장치(Powerwall 등)를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 주거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공정 확대와 Scope 1, 2 감축 전략도 병행 중입니다. 루시드는 신규 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설계 기반 공장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PPA 계약 등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ESG 데이터를 공개하며,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외부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ESG 평가 및 소비자 신뢰 구축 방식
테슬라는 일부 ESG 리스크(노동, 공급망, 경영 리더십 이슈 등)가 존재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내부 지침과 가이드를 보완 중입니다. 루시드는 초기부터 ESG 내재화 전략을 기반으로 인재 채용, 소재 관리, 고객 서비스까지 정교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판매 및 맞춤형 고객 대응은 프리미엄 이미지와 ESG 친화적 브랜드 포지셔닝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루시드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과 에너지 생태계 확장, 루시드는 고효율 프리미엄 전략과 ESG 내재화를 통해 각각의 방식으로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환경적 책임과 기술 혁신을 결합하고 있으며, 전기차의 진정한 경쟁력은 단순한 배터리 사양을 넘어 전체적인 ESG 기반 생태계 구축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