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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하는 녹색 미국 기업들

by 잡학지기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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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하는 녹색 미국 기업들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가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녹색 스타트업과 친환경 창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인 친환경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 창업자들에게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업자들이 실제로 참고하고 모방하려는 미국 내 대표 녹색 기업들의 특징, 전략, 그리고 성공 요인을 심층 분석해보고, 한국과 글로벌 창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교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순환경제를 선도한 Loop: 쓰레기를 비즈니스로 바꾸다

Loop는 폐기물 감축을 넘어서,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중심으로 ‘순환경제 플랫폼’을 만든 대표적 녹색 비즈니스입니다. 테라사이클(TerraCycle) 산하 브랜드로, 유니레버, P&G, 네슬레 등 대기업과 제휴하여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제품을 담아 배송하고, 수거 후 세척해 재사용하는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 기업은 단순한 친환경 메시지를 넘어, 물류·세척·보증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의 파트너십까지 확보한 것이 강점입니다. 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핵심은 ‘지속가능성의 시스템화’입니다. 단지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반복 가능한 구조, 소비자 참여, 파트너사 확대 등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입니다. Loop는 현재 미국뿐 아니라 유럽, 일본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의 좋은 본보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탄소저감을 수익으로 만든 Charm Industrial: 기술기반 녹색 스타트업의 전형

Charm Industrial은 바이오 폐기물에서 생긴 탄소를 액체 형태로 전환해 지하에 주입,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탄소 제거(Carbon Removal)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실리콘밸리 기반의 이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트라이프 등의 대기업 고객에게 탄소크레딧을 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수익이 된다”는 모델을 만든 것입니다. Charm은 기업 고객이 ESG 보고서를 작성하고 넷제로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탄소 제거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업의 법적·사회적 책임 이행을 도와주는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해야 할 포인트는 기술력보다도 비즈니스 구조의 설계입니다. 즉,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어떻게 매출과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Charm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의 계약,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기후 기술(Climate Tech) 스타트업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과 민간투자 모두를 끌어오는 전략으로 성장 중입니다.

3. 고객을 운동가로 만든 Patagonia: 브랜드 철학과 수익의 결합

Patagonia는 단순한 의류 기업을 넘어, ‘비즈니스로 세상을 구한다’는 미션을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녹색 기업입니다.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회사를 환경재단에 기부했으며, 매출의 일정 비율을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윤리적 공급망 관리, 중고제품 리세일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브랜드 철학과 고객 충성도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이 브랜드가 만드는 가치에 투자한다는 느낌을 받으며, Patagonia를 통해 자신도 운동가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스타트업 창업자가 참고해야 할 부분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정립입니다. 단순한 친환경 제품이 아니라, “소비와 가치를 연결하는 설계”가 핵심입니다. 또한 Patagonia는 ‘광고’ 대신 ‘기후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며, 고객을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데 매우 능합니다. 즉, 수익과 철학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성장시켜온 이 기업은, 사회적기업 또는 임팩트 비즈니스를 꿈꾸는 창업자에게 강력한 영감을 줍니다.

Loop, Charm Industrial, Patagonia는 각각 시스템 중심, 기술 중심, 철학 중심의 녹색 비즈니스 전략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단순한 친환경 기업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시장을 창조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창업자들이 이들 기업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지속가능성은 마케팅 수단이 아닌 비즈니스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하며, 고객, 파트너, 사회와 연결된 가치를 설계할 때 진정한 성장의 길이 열립니다. 지금이 바로 창업자들이 녹색 전환에 뛰어들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