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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내륙 친환경 기업들의 지속성 전략

by 잡학지기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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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내륙 친환경 기업들의 지속성 전략

미국의 친환경 산업은 흔히 서부의 실리콘밸리나 동부의 뉴욕, 보스턴 등 대도시 중심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중부 내륙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녹색 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아이오와, 미주리, 네브래스카 등 농업과 제조업 중심의 주들은 지역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비즈니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산업 전략을 통해 경제와 환경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중부 내륙에 자리 잡은 주요 친환경 기업들의 지속성 전략과 그들이 겪는 도전, 그리고 향후 전망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농업 기반의 생물자원 활용 전략

미국 중부 지역은 광활한 평야와 풍부한 농업 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산업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매스 에너지바이오 기반 제품은 중부 내륙 친환경 전략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POET는 사우스다코타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업으로, 옥수수 등 곡물 부산물을 연료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경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는 Green Plains Inc.입니다. 이 회사는 바이오연료뿐 아니라 단백질 추출, 탄산가스 포집 기술 등 다양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중부 농업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라스틱을 개발하는 Danimer Scientific은 켄터키주에 기반을 두고, 해양에서 분해되는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부 내륙의 농산 부산물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이처럼 농업 자원을 기술과 융합한 바이오 기반 전략은, 탄소 감축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까지 고려한 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제조업 중심 도시의 탈탄소화 전환 전략

중부 내륙은 오래된 산업 도시들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제조업의 탈탄소화가 친환경 전환의 핵심 과제입니다. 전통적인 철강, 자동차, 기계 부품 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높지만, 최근에는 이를 친환경 기술로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Cummins Inc.입니다.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디젤 엔진 제조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전기 파워트레인, 탄소 포집 기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체 사업의 25% 이상을 무탄소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은, 중부 제조업 기업의 전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Nucor Corporation은 전통적인 철강 제조 기업이지만, 전기로(Electric Arc Furnace)를 통한 철강 생산을 확대하면서 친환경 철강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고로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오하이오와 미시간 지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 유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Ultium Cells도 이 지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부 제조업 중심 도시들은 기존 인프라와 노동력을 기반으로 탈탄소 산업 전환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회복과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전략의 일환이 되고 있습니다.

3. 지역 기반의 에너지 자립 및 분산형 전략

중부 내륙은 넓은 지형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 덕분에 풍력 발전지역 기반 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캔자스 등은 풍력 발전 비율이 높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의 대표 기업인 MidAmerican Energy는 2024년 기준으로 전력 공급의 90% 이상을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100%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전력망 업그레이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네브래스카에 위치한 NPPD(Nebraska Public Power District)는 공공 전력 기업으로,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를 지역 주민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커뮤니티 에너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 민주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Clean Energy Economy MN과 같은 비영리 단체는 중소기업과 농가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 지원, 교육 프로그램, 금융 컨설팅 등을 통해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 내 ‘에너지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은 중앙 집중식보다 유연성과 복원력이 높고, 기후변화에 따른 전력망 위기 대응에도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중부 내륙은 에너지 자립 모델의 테스트베드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 내륙의 친환경 기업들은 농업 기반 자원의 활용, 제조업의 저탄소화, 에너지 자립형 인프라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성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술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를 중시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회복을 동시에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친환경 산업은 대도시뿐 아니라 내륙과 농촌에서도 활발히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확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전략에서 분산형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